뉴질랜드 최대 기업 폰테라, 전 직원 35%가 AI 활용… EY와 Copilot Studio 기반 에이전트 3종 구축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자 유제품 협동조합인 폰테라(Fonterra)가 AI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폰테라는 100개국 이상에 고객을 두고 시즌당 약 220억 리터의 유고형분을 처리한다. 6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저(Azure)로 핵심 운영을 이전한 뒤, 다수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AI를 단계적으로 내재화해왔다.
가장 뚜렷한 사례는 제조 현장에 있다. 사우스캔터베리(South Canterbury)의 클랜드보이(Clandeboye) 공장에서는 AI가 버터 포장 공정을 여러 단계에 걸쳐 모니터링하며, 결함이 감지되면 생산 라인을 자동으로 멈춘다. 과거 스프레드시트로 짜던 생산 일정도 이제 AI가 자동으로 스케줄링한다.
100곳이 넘는 공장 기계에서 실시간 IoT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흘러 들어가면서, 예측형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이 덕분에 비용이 큰 가동 중단과 업무 차질을 줄이며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무 업무 영역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됐다. 폰테라는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일찍 마이크로소프트 365 Copilot을 도입했고, 수백 건의 사내 활용 사례를 발굴했다. 2026년 2월 기준 글로벌 임직원의 35%가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으며, Copilot Chat·Copilot Studio 에이전트·GitHub Copilot·자사 'Co-op GPT'를 합쳐 한 달 약 100만 건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활용 범위는 회의 요약과 행동 항목 정리, 정책 초안 작성 가속화, 팀 간 올바른 질문 유도, 기존 사고방식과 편향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실무 전반에 걸쳐 있다. 단순한 시간 절감을 넘어 구성원들이 판단·협업·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여유를 확보해, 협동조합의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폰테라의 IT 딜리버리팀은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Studio 위에서 EY와 협업해 세 가지 프로덕션 에이전트를 구축했다. 첫 번째 'Idea Submission Coach'는 투자 제안서를 평가·보강해 제출물이 완결된 상태로 도착하도록 돕는다. 'Architecture Assessment Agent'는 IT팀의 기술 아키텍처 검토를 지원해 거버넌스·기술 요건 확인에 드는 수작업을 줄인다. 'Technical Accounting Assessment Agent'는 재무 평가의 일관성을 높여 감사에 대비된 상태로 유지한다.
브렌던 베인(Brendan Bain) 마이크로소프트 뉴질랜드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디렉터는 "폰테라의 AI 활용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실용성"이라며 "처음부터 실험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요구에 초점을 맞췄고, AI는 클라우드 여정의 연장선에서 팀의 계획·의사결정·협업을 돕는 일상 업무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폰테라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푸드서비스·재무·인사·기업 커뮤니케이션 등 협동조합 전반으로 확산시킬 AI 가속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재생에너지 기반 뉴질랜드 데이터센터 운영 약속은 폰테라의 환경 목표와 맞물려, 생산성·회복력·지속 가능성이 함께 진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양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