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라, 마이크로소프트와 6년 협업으로 AI 전사 확산… 2026년 2월 글로벌 인력 35%가 AI 도구 활용
뉴질랜드 최대 기업 폰테라(Fonterra)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6년 협업을 기반으로 공장부터 사무실까지 AI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뉴스룸에서 소개했다. 협동조합 형태로 100개 이상 국가의 고객을 상대하며 시즌당 약 220억 리터의 유고형분을 처리하는 폰테라는, 품질·일관성·지속가능성·생산성 전반의 작은 개선을 누적하기 위해 AI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폰테라는 6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시작하며 핵심 운영을 애저(Azure)로 이전했다. 이후 여러 전략 우선순위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고 측정 가능한 접근을 택해 AI를 내재화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조 현장에서의 사례가 가장 뚜렷하다.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의 클랜디보이(Clandeboye) 공장에서는 AI가 버터 포장 공정을 여러 단계에 걸쳐 모니터링하며, 결함이 감지되면 라인을 멈춘다. 또한 기존에는 스프레드시트로 짜던 생산 스케줄을 AI가 자동으로 구성하고 있다.
공정 외부의 유지보수 영역에도 AI가 투입된다. 100개 이상의 플랜트에 걸친 설비의 실시간 IoT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흘러들어가며, 이를 바탕으로 예측 유지보수가 가능해져 플랜트는 더 적은 비용의 다운타임과 중단으로 가동을 이어간다.
사무 환경에서도 AI 도입 효과가 두드러진다. 폰테라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초기 도입 프로그램(Early Adopter Programme)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이른 시점에 해당 도구를 채택했으며, 수백 건의 활용 사례를 사내에서 식별했다.
도입 성과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2026년 2월 기준 폰테라 글로벌 인력의 35%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한 달 동안 코파일럿 챗(Copilot Chat),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그리고 폰테라가 자체 개발한 '코옵 GPT(Co-op GPT)'에 걸쳐 약 100만 건에 달하는 인터랙션이 발생했다. 회의 요약과 실행 항목 정리, 정책 초안 가속, 팀 간 질의 개선 등 실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폰테라 IT 딜리버리 팀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와 EY의 협업으로 현업용 에이전트 세 가지를 구축했다. 투자 제안서를 보강하는 '아이디어 제출 코치(Idea Submission Coach)', 기술 아키텍처 검토의 수작업을 줄이는 '아키텍처 평가 에이전트(Architecture Assessment Agent)', 재무 평가의 일관성을 강화하고 감사 대응을 돕는 '기술 회계 평가 에이전트(Technical Accounting Assessment Agent)'다. 이들 도구는 공통 요청 자동화, 인시던트 트리아지, 워크플로 일관성 확보에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질랜드의 엔터프라이즈 상업 총괄 디렉터(Director Enterprise Commercial)인 브렌던 베인(Brendan Bain)은 "폰테라가 AI를 실험 그 자체가 아닌 실제 비즈니스 요구에 집중해 실용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클라우드 여정에서 출발한 AI가 이제 기획·의사결정·협업 등 일상 업무의 일부가 됐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폰테라는 푸드서비스, 재무, 인사·문화, 대외협력 등 협동조합 전반으로 AI를 확장하는 가속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 뉴질랜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이 폰테라의 환경 목표와 맞닿아 있어 생산성·회복탄력성·지속가능성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