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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2026년 4월 30일 PM 09:36

갤럽 'Gen Z의 AI 호감도 사상 최저'… 18%만 '희망적'·'리스크가 이득 초과' 1년 새 11%P↑, 美 청년 74%는 매달 챗봇 사용

ChatGPT 등 LLM 기반 챗봇이 미래의 표준이라며 실리콘밸리가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지 약 3년이 흐른 가운데, Gen Z가 그 압박을 가장 강하게 받는 집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The Verge는 청년 세대의 사용 데이터와 인터뷰를 종합하면 사용 빈도는 늘어도 호감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역설이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하버드-갤럽 공동 조사에서 미국 청년의 74%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별도 조사에서는 미국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매주 과제에 챗봇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9%는 'AI가 사람을 더 게으르게 만든다'에 우려를 표했고, 65%는 챗봇이 '즉각적 만족만 부추겨 진정한 이해를 막는다'고 응답했다.

갤럽 최근 여론조사에서 Gen Z의 AI 호감 지표는 새 저점을 찍었다. 'AI에 희망적'이라는 응답은 18%로 작년 27%에서 빠졌고, '신난다(excited)' 응답도 22%로 작년 36%에서 하락했다. 'AI 위험이 이득을 능가한다'고 본 Gen Z 노동자 비율은 1년 새 11%포인트 올라 약 50%에 도달했다.

사용과 거부 사이의 긴장도 뚜렷하다. 응답자의 56%는 'AI 도구 덕분에 일을 더 빨리 끝낸다'고 인정했지만, 동시에 10명 중 8명은 'AI를 이렇게 쓰면 앞으로 실제로 배우는 일이 더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사용량은 늘지만 효용과 학습 효과에 대한 의심이 함께 커지는 구조다.

현장 목소리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27세 미술 교사 Meg Aubuchon은 The Verge에 "AI를 절대 쓸 일이 없는 직업에 발을 깊게 담그고 싶다. 보수가 적더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25세 Sharon Freystaetter는 어려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해 한 대형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윤리적 우려와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을 이유로 회사를 떠났고 지금은 뉴욕에서 식음료 서비스직에 종사한다.

대학 캠퍼스도 충돌의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컴퓨터공학·공학 학과를 새로운 'AI' 단일 전공으로 통합하거나, OpenAI·Anthropic 같은 AI 기업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커리큘럼 통합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ASU)는 'ASU Atomic'이라는 베타 도구로 교수 강의를 잘게 쪼개진 학습 콘텐츠로 자동 합성하고 있는데, 이는 404 Media가 보도했다.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다. 펜실베이니아대 학생 신문 편집위원회는 지난달 "AI는 교육과 공존할 수 없으며 교육을 오직 망가뜨릴 뿐"이라며 학교의 무비판적 챗봇 도입이 "학교 자신의 몰락을 앞당길 뿐"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오벌린 칼리지의 'Luddite Club' 학생들은 타자기로 손편지를 써서 비슷한 학내 이니셔티브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분산 AI 리서치 인스티튜트(DAIR)의 알렉스 한나(Alex Hanna) 연구 디렉터는 The Verge에 "대학들은 고용주들로부터 'AI 도구를 다룰 줄 아는 학생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듣고 있다. 도구가 실제 가치를 입증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대신 가치를 찾아내라고 떠넘기는 것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나 그 후원자들이 공급 측 산업에 직접 투자한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Gen Z는 'AI 도구를 쓰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산업계의 메시지와 'AI가 일자리·학습·관계를 잠식한다'는 자체 경험 사이에 끼어 있다. 사용 빈도가 늘수록 호감도가 떨어지는 갤럽 데이터의 흐름은, 이 세대가 AI 채택을 거부하기 시작한 게 아니라 채택과 동시에 비판도 함께 키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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