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인물2026년 4월 29일 PM 02:36

머스크, OpenAI 재판서 '래리 페이지와의 절교' 첫 선서 증언… 'AI가 인류 멸절해도 OK'·'speciesist' 충돌, 2015년 수츠케버 영입이 우정 끝낸 결정타

일론 머스크가 화요일 OpenAI 상대 소송 증언대에서, 자신이 OpenAI 공동창업에 나선 핵심 동기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의 결별을 들었다. 머스크가 이 일화를 법정에서 선서 후 직접 진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AI 안전을 두고 결정적으로 충돌했다. AI가 인류를 절멸시킬 가능성을 머스크가 거론하자, 페이지는 'AI 자체가 살아남기만 한다면 그것도 괜찮다(fine)'는 식으로 응수했다. 페이지는 인간 편을 드는 머스크에게 'speciesist'(특정 종 우월주의자)라고 했고, 머스크는 그 같은 태도를 '미쳤다(insane)'고 평가했다.

이 일화가 주목되는 이유는 두 사람이 한때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이다. 2016년 포춘(Fortune)은 두 사람을 '비밀리에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의 비즈니스 리더' 명단에 올렸고, 머스크는 페이지의 팰로앨토(Palo Alto) 자택에 자주 머무를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 페이지는 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즈(Charlie Rose)에게 '자기 돈을 자선단체보다 머스크에게 주는 편이 낫다'고 말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의 우정은 OpenAI를 계기로 끝났다. 2015년 머스크가 OpenAI 창업을 위해 구글의 AI 스타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를 영입하자, 페이지는 개인적 배신감을 느끼며 머스크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 이야기는 머스크가 과거 공개적으로 한 적이 있다. 작가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펴낸 머스크 베스트셀러 전기에도 같은 일화가 실렸다. 다만 화요일 증언은 그가 이 일화를 선서 후 법정에서 진술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페이지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머스크의 모든 진술이 자신이 제기한 소송의 일환이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가 비교적 최근까지 페이지와의 관계 회복 의지를 비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2023년 테크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친구였다(We were friends for a very long time)'며 화해 의사를 드러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