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OpenShell,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에 보안 런타임으로 임베드
SAP가 자사 컨퍼런스 SAP Sapphire에서 NVIDIA와의 협업 확대를 공개했다. 자율 AI 에이전트가 재무, 조달, 공급망, 제조 같은 기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두 회사는 엔터프라이즈가 보안과 거버넌스 통제 아래 전문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런타임을 함께 만든다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협업의 핵심은 SAP가 NVIDIA OpenShell을 SAP Business AI Platform에 임베드하는 것이다. OpenShell은 자율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개발·배포하기 위한 오픈소스 런타임으로, 격리된 실행 환경과 파일시스템·네트워크 계층에서의 정책 적용, 에이전트 로직이 실패했을 때 피해를 차단하는 인프라 수준의 격리 기능을 제공한다.
키노트는 SAP CEO 크리스티안 클라인이 진행했고, NVIDIA 창업자 겸 CEO 젠슨 황이 영상으로 합류해 발표에 참여했다. 젠슨 황은 AI를 에너지, 칩,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의 다섯 층으로 이뤄진 케이크에 비유하며, 가장 위의 애플리케이션 계층이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과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SAP Business AI Platform 안에서 OpenShell은 모든 SAP AI 에이전트의 런타임 보안 레이어로 동작한다. SAP의 종단간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개발·관리 환경인 Joule Studio에서 만든 커스텀 에이전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두 회사 기술은 서로 다른 질문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나눈다. NVIDIA OpenShell은 "이 에이전트의 행동이 안전하게 실행될 수 있는가"를 묻고, SAP Business AI Platform 내 엔터프라이즈 통제 레이어인 Joule Studio 런타임은 "이 행동을 애초에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SAP는 두 질문이 합쳐져야 애플리케이션 계층 보안만으로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닫힌다고 설명했다.
SAP 엔지니어들은 NVIDIA 엔지니어들과 함께 OpenShell의 오픈소스 코드베이스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 기여의 초점은 프로덕션 환경에서 에이전트형 AI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항목, 즉 런타임 하드닝, 정책 모델링, 엔터프라이즈 신원 통합, 감사·거버넌스 훅이다. NVIDIA는 자사의 재무·공급망·물류를 SAP로 운영해 온 오래된 SAP 고객이기도 해,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 요구사항에 대해 공통의 운영 컨텍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스텀 에이전트를 만드는 SAP 고객을 위한 진입 경로도 단축된다. 자율 에이전트 개발·배포용 레퍼런스 블루프린트인 NVIDIA NemoClaw가 Joule Studio에서 직접 제공된다. 개발팀은 보안 스캐폴딩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도 초기 빌드에서 신뢰받는 프로덕션 배포까지 구조화된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
AI 비서에서 자율 에이전트로 옮겨가면 신뢰의 방정식이 달라진다. 기록 시스템에 접근하고 애플리케이션 경계를 가로질러 단계마다 사람의 검토 없이 동작할 수 있는 에이전트는 프로덕션에 들어오기 전 경계, 정책 적용, 감사 추적이 전제 조건이 된다. 두 회사가 이번 협업으로 풀려는 지점이 바로 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