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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20일 AM 02:36

팰런티어, CEO 저서 22개조 요약 공개… "포용성은 얄팍한 유혹, 일부 문화는 퇴행적"

감시·분석 기업 팰런티어(Palantir)가 알렉산더 카프(Alexander Karp) CEO의 저서 『기술적 공화국(The Technological Republic)』을 22개 항목으로 요약한 글을 토요일 공개했다. 회사는 이 글에서 다원주의와 포용성을 "얄팍한 유혹"이라고 비판하며, 일부 문화가 "평범하고, 더 나아가 퇴행적이며 해로웠다"는 주장을 담았다.

책은 카프 CEO와 팰런티어 기업담당 총괄 니콜라스 자미스카(Nicholas Zamiska)가 공동 집필해 지난해 출간됐다. 저자들은 책을 "팰런티어의 업무 이면에 있는 이론을 개진하기 시작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으나, 한 비평가는 "책이 아니라 기업의 세일즈 자료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팰런티어의 이념적 성향은 이민세관단속국(ICE)과의 협업을 둘러싼 논쟁, 그리고 회사 스스로를 "서구의 방어"를 위한 조직으로 위치 지은 점에서 최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들은 ICE와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팰런티어와 "다양한 감시 기업들"이 만든 도구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추방 전략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

팰런티어는 이번 게시물에서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요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실리콘밸리는 자신의 부상을 가능하게 한 국가에 도덕적 빚을 지고 있다"며 "무료 이메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나 문명, 그리고 그 지배계급의 퇴폐는 그 문화가 대중에게 경제 성장과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때에만 용서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AI의 군사적 활용 논쟁에도 입장을 밝혔다. 팰런티어는 "문제는 AI 무기가 만들어질지가 아니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지다"라며 "우리의 적들은 군사·국가안보에 핵심적인 기술 개발의 타당성을 두고 연극적 논쟁에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그냥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원자력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으며, AI에 기반한 새로운 억지력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시물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거대 서사에 대한 관심을 거의 비웃는 문화"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팰런티어는 전후 독일과 일본의 "거세화"도 규탄하며, "독일을 무력화한 것은 과잉 교정이었고 유럽은 지금 그 대가를 무겁게 치르고 있다"고 썼다. 또한 "일본 평화주의에 대한 유사하고 극도로 연극적인 헌신"이 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뒤흔들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의 결론은 "공허하고 속 빈 다원주의의 얄팍한 유혹"에 대한 비판이었다. 팰런티어는 다원주의와 포용성에 대한 맹목적 헌신이 "특정 문화와 소문화가 경이로움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그리고 다른 문화는 평범했으며, 더 나쁜 경우 퇴행적이고 해로웠다는 사실을 얼버무린다"고 주장했다.

조사 언론 Bellingcat의 CEO 엘리엇 히긴스(Eliot Higgins)는 이 게시물에 대해 "기업이 공개 성명에 이런 내용을 올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괜찮은 일"이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이번 글이 단순한 "서구 방어"에 그치지 않고, 검증(verification)·심의(deliberation)·책무(accountability)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기둥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히긴스는 "누가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지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며 "팰런티어는 국방·정보·이민·경찰 기관에 운영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이 22개 항목은 허공을 떠도는 철학이 아니라, 자신이 옹호하는 정치에 매출이 의존하는 기업의 공개 이념"이라고 지적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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