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ut AI 시리즈 A 1억 달러 조달… 군사용 VLA 모델 'Fury'·美 기지서 ATV 자율주행 6주 훈련, DARPA 등 1,100만 달러 계약
코비 애드콕과 콜린 오티스가 2024년 공동 창업한 군사 AI 스타트업 Scout AI가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라운드는 Align Ventures와 Draper Associates가 주도했으며, 2025년 1월 1,500만 달러 시드 라운드에 이은 것이다. 회사는 자사를 "방위 분야의 프런티어 랩(frontier lab for defense)"으로 규정한다.
Scout는 군사 자산을 운용·지휘하는 'Fury'라는 AI 모델을 구축 중이다. CTO 콜린 오티스는 Fury가 기존 LLM 위에서 작동한다며, 18세에 입대하거나 대학 졸업 후 입대하는 군인의 훈련 과정에 비유했다. 그는 TechCrunch에 "이미 투자가 이뤄진 베이스 지능에서 출발해, 단지 일반 AGI가 아니라 놀라운 군사 AGI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DARPA, 육군 응용 연구소(Army Applications Laboratory) 등 미 국방부(DOD) 고객들로부터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기술 개발 계약을 확보했다. 또한 텍사스 포트 후드의 미 육군 1기병 사단이 정기 훈련 사이클에서 사용하고 있는 20개 자율성 기업 중 하나로, 검증을 통과한 제품은 부대의 다음 배치(2027년)에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Scout는 2023년 구글 DeepMind가 처음 공개한 비전 언어 액션(Vision Language Action·VLA) 모델을 채택한다. VLA는 LLM 기반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로, Physical Intelligence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Figure.AI 같은 로보틱스 스타트업의 토대가 됐다. Figure를 이끄는 사람은 코비 애드콕의 형 브렛(Brett)이며, 코비는 Figure 보드 멤버로서 군용 자율 차량 함대에 더 넓은 지능을 적용할 기회를 봤다고 밝혔다. 형이 그를 Figure의 자문이었던 오티스에게 소개해 두 사람이 함께 회사를 시작했다.
오티스는 자율주행 트럭 회사 Kodiak의 임원 출신으로, 그곳에서 만든 시스템이 예측 불가한 전쟁 지역에서 작동할 만큼 지능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점이 Scout 창업 동기였다. 그는 VLA의 강점을 처음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잡은 사람도 몇 분이면 드론 비행을 익히는 사례에 비유하며, "사실 이전 지식을 두 개의 작은 조이스틱에 연결하는 법을 배우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캘리포니아 중부의 한 미군 기지(회사가 비공개를 요청한 위치)에서 진행되며, 4인승 전지형 차량(ATV)이 가파른 언덕, 모래로 미끄러운 회전, 사라지는 자국, 헷갈리는 교차로 같은 험지 트레일을 누빈다. 회사는 민간 ATV로 시작해 약 6주간 군용 ATV로 모델을 훈련해 왔다. 자율 모드의 ATV는 6.5km 루프를 도는 동안 넓은 길에서는 우측을 따라가고 좁은 길에서는 가운데를 유지하는 등 훈련 운전자의 패턴을 따른다.
VLA는 아직 어떤 회사도 작전 환경에 배치하지 못했지만, 전 DARPA 프로그램 매니저로 지상 차량 자율성 분야에서 일하다 이번 달 Field로 옮긴 스튜어트 영(Stuart Young)은 "미군에게 가장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군인들과 함께 현장 실험을 할 만큼 기술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Field AI와 Overland AI는 영이 운영했던 RACER 프로그램에서 분사한 회사들이며, Scout 또한 후발 주자로 RACER에 참여했다.
Scout 경영진과 군사 기술 전문가들은 지상 자율성의 첫 응용처를 자동 보급(automated resupply)으로 본다. 외곽 관측소에 물·탄약을 옮기거나, 유인 트럭 뒤에 6~10대의 자율 차량이 따라붙는 호송 형태로 인력을 더 중요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 Scout에서 군사 펠로우로 근무 중인 현역 보병 장교 브라이언 매스위치(Brian Mathwich)는 알래스카에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보급 호송을 지휘하며 자율 차량의 도움을 바랐던 경험을 회상했다.
Scout는 자사를 군용 머신에 지능 계층을 입히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규정한다. 자율 차량 자체를 만들지는 않고 그 위에 올라간다. 코비 애드콕은 가장 먼저 폭넓게 채택될 제품으로 'Ox'를 꼽는다. Ox는 명령·통제 소프트웨어로, 견고화된 컴퓨터 하드웨어(GPU·통신·카메라)에 번들된다. 개별 군인이 다수의 드론과 자율 지상 차량을 "이 웨이포인트로 가서 적군을 감시하라"는 식의 프롬프트형 명령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훈련 범위는 'Foundry'로 불린다. 운전자들이 8시간 교대로 ATV를 운용하고, 운전자가 개입해야 했던 지점을 강화학습 시스템에 기록해 모델을 개선한다. 기지 사령관은 Scout의 ATV가 보안 순찰을 한 차례 맡아 보길 요청했다. 회사는 정찰·무기용 드론에도 비전 언어 모델을 적용해 지능을 부여하는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