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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2026년 5월 1일 AM 11:03

Wired '머스크 v. 올트먼 1주차 핵심 인물 시본 질리스'… 2016년 OpenAI 자문·2018년 이사 사임 후에도 머스크-OpenAI 연락책, 머스크 '오픈AI 인력 3-4명 테슬라 이동' 회신

Wired는 'Musk v. Altman' 재판 1주차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OpenAI 초기 시기에 의사소통과 인간관계를 막후에서 관리한 핵심 인물로 시본 질리스(Shivon Zilis)가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질리스는 일론 머스크의 오랜 직원이자 머스크 자녀 4명의 어머니로, 2016년 OpenAI에 자문으로 합류한 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OpenAI 비영리 이사회 이사를 맡았다. 같은 기간 그는 머스크의 다른 회사인 뉴럴링크와 테슬라에서도 임원으로 일했다.

법정에서 질리스와의 관계를 묻자 머스크는 'chief of staff', 'close advisor' 등 여러 표현을 썼고 '우리는 함께 살고 있고 그는 내 아이 넷의 어머니'라고도 답했다. 다만 질리스는 사전 진술에서 머스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손님에 가깝고 자신의 거처를 따로 두고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9월 OpenAI 측 변호인에게 OpenAI 비공식 자문이 된 뒤인 2016년경부터 머스크와 연인 관계가 됐고 첫 두 자녀를 2021년에 낳았다고 밝혔다.

OpenAI 측 변호인은 이번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질리스의 역할이 머스크가 2018년 2월 이사회를 떠난 뒤에도 OpenAI와 머스크 사이의 비공개 연락책이라는 점이라며, 증인 진술과 증거로 이를 부각했다. 머스크가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OpenAI가 발표하기 며칠 전인 2018년 2월 16일, 질리스는 머스크에게 'OpenAI에 가깝고 우호적으로 남아 정보를 흘려받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거리 두기를 시작할까? 신뢰 게임이 까다로워질 텐데, 어떻게 해야 당신에게 도움이 될지 가이드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머스크는 'Close and friendly, but we are going to actively try to move three or four people from OpenAI to Tesla. More than that will join over time, but we won't actively recruit them.'이라고 답했다. 증언대에서 이 문자에 대해 묻자 머스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같은 문자 스레드에서 머스크는 '내가 테슬라 AI에 집중하면 OpenAI가 진지한 세력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적었고, 질리스는 '누군가 데미스를 늦추지 않으면 좋은 미래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구글 딥마인드 대표 데미스 하사비스를 지목해 머스크에게 '직간접적으로 그를 늦출 영향력이 당신에게 있다'고 답했다.

약 두 달 뒤인 2018년 4월 23일 이메일에서 질리스는 머스크에게 OpenAI 자금 조달 진행 상황과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AI 개발 프로젝트 진척을 보고했다. 같은 메시지에서 그는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OpenAI에서 머스크의 다른 회사인 뉴럴링크·테슬라로 재배치했다고 알리면서도 'OpenAI 감독에 더 많은 시간을 쓰길 원한다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거의 1년 앞선 2017년 여름, OpenAI 공동창업자들은 새 법인 구조 협상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출범 초기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원했다. 2017년 8월 28일 이메일에서 질리스는 그렉 브록먼·일리야 수츠케버와 만나 새 회사의 지분 배분 방식을 논의한 결과를 머스크에게 보고했고, 두 사람이 'AGI를 개발하더라도 한 사람이 일방적 권한을 가져선 안 된다'고 봤다고 정리했다. 머스크는 'This is very annoying. Please encourage them to go start a company. I've had enough.'라고 회신했다.

협상은 가을까지 이어졌고 질리스는 양측의 신뢰받는 측근 역할을 계속했다. 2017년 9월 20일에는 수츠케버가 올트먼·머스크에게 머스크의 OpenAI 통제 허용에 대한 우려를 적은 이메일 스레드에 질리스가 참조로 들어가 있었다. 이틀 뒤 그는 올트먼·브록먼·수츠케버와 OpenAI의 비영리 구조 유지 의지를 논의한 내용을 머스크에게 정리해 전했다. 같은 시기 그는 OpenAI가 뉴럴링크와 공유하던 사무실 건물의 보안 경비 입찰을 받는 등 운영 업무도 처리한 사실이 이메일로 드러났다. 머스크는 수요일 증언에서 질리스가 OpenAI에 관해 공개 권한이 없는 민감 정보를 자신에게 공유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질리스는 머스크에게 OpenAI 동향을 전하면서 동시에 올트먼에게는 머스크와의 관계 관리에 대한 조언을 했다. 2022년 10월 23일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억 달러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을 조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머스크가 보낸 분노의 문자 스크린샷을 올트먼이 질리스에게 보내 대응 방법을 물었고, 질리스는 '추가 맥락이 필요하면 전화하라. 다만 전체적 권고는 즉답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2023년 2월 9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직후 올트먼은 질리스에게 '엘론에 대해 좋은 트윗을 올리는 게 좋겠는가'를 물었고, 며칠 뒤 X에 '미래에 대한 낙관이 후퇴하던 시기 집단적 야망 수준을 끌어올린 점에 대해 사회는 엘론에게 빚진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올해 40세인 질리스는 IBM에서 인지 컴퓨팅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해 블룸버그 벤처캐피털 부문 'Bloomberg Beta'의 창립 멤버가 됐다. 예일대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였고, OpenAI 자문을 시작하기 1년 전인 2015년 포브스 'Venture Capital 30 Under 30' 명단에 올랐다.

재판 1주차에서 머스크는 사실상 마지막 증언 기회를 활용해 'you just can't steal a charity'라는 문구를 최소 5차례 반복하며 올트먼 등 피고가 자신을 '농락'했다고 배심원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1주차에서는 머스크가 OpenAI에 약 3,800만 달러를 기부할 당시 이를 영리 사업에 가깝게 재구성하지 못하게 막을 조건을 걸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OpenAI가 일반 회사를 닮아가고 있다는 우려를 오랫동안 표하면서도 소송 제기까지 수년을 기다린 점이 부각됐다. 머스크는 OpenAI가 사회 선을 위한 AI라는 미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시간이 지나며 커졌고 2023년경부터 끓어 넘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OpenAI 측 변호인은 같은 해 머스크가 자신의 AI 연구소 xAI를 비영리가 아닌 영리 기업으로 설립한 점을 들어 시점을 추궁했고, 머스크는 xAI의 영리 구조가 사회에 일부 안전 위험을 야기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배심원 입장 전 머스크 측 변호인에게 '의뢰인이 그러한 위험에도 같은 영역에 회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1주차 재판은 관련 임원들의 시간을 상당히 빼앗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통상 80~100시간을 일한다고 진술한 가운데 이번 주 약 20시간을 법정에서 보냈고, 올트먼은 약 14시간, OpenAI 사장 그렉 브록먼은 약 16시간을 법정에 머물렀다. 브록먼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증언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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