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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2026년 5월 24일 AM 12:04

테크크런치, SpaceX IPO 신고서로 본 머스크의 '지상 태양광 포기' 분석

테크크런치가 이번 주 공개된 스페이스X의 IPO 신고서를 토대로 일론 머스크가 지상 태양광 발전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우주 기반 태양광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이끄는 xAI가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비규제 천연가스 터빈을 대거 도입하고 추가로 28억 달러어치를 더 사들이려 한다는 사실은 청정에너지로 입지를 다져 온 그의 행보와 어긋난다는 평가다.

테크크런치는 머스크가 자사 계열사 간 거래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스페이스X는 사이버트럭 1,279대에 1억 3,100만 달러를, xAI는 지난 2년간 테슬라 메가팩에 6억 9,700만 달러를 썼다. 메가팩은 전력 피크 부하를 관리하기 위한 그리드 규모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다. 다만 xAI가 테슬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사들였다는 흔적은 아직 없다.

스페이스X 신고서에서 태양광은 언급되지만 방향이 모두 우주를 향한다. 지상 태양광은 부수적으로 거론되는 정도이고, 회사는 우주 기반 태양광이 24시간 일조 덕분에 지상 어레이 대비 다섯 배가 넘는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데이터센터 전력원의 미래는 우주라는 입장이다.

테크크런치는 머스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경영진이 우주 기반 태양광에 빠져드는 흐름이 새롭지 않다고 짚었다. AI 데이터센터가 지상에서 부지 반대에 부딪히자 24시간 햇빛이 비치는 궤도에 거대한 서버 랙을 띄우자는 발상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다만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를 궤도에 올리는 비용을 낮추더라도 경제성은 만만치 않다. 스타링크 위성의 전력 단가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몇 배에 이르고, 우주에서 칩을 보호하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AI 학습이 다수 위성에 분산 가능한지조차 명확하지 않아 상당 부분은 지상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테크크런치는 머스크가 현재 xAI의 지상 데이터센터를 임시 정거장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가 기가와트급 서버를 궤도로 올릴 수 있게 되면 천연가스 터빈을 포함한 지상 설비를 모두 버리고 부지 반대 갈등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단, 그 가정이 빗나갈 위험은 그대로 남는다.

신고서 곳곳에는 '테라와트 규모의 연간 AI 컴퓨트 성장'이라는 표현이 흩어져 있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이 약 40기가와트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수치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외부 추정이 지상에 존재하는 실질 공급 한계에 묶여 있으며 전력 부족이 연구자 추정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적었다.

테크크런치는 비교 지점도 제시했다. 인류가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는 약 3만 5,000테라와트시, 연속 기준으로는 약 4테라와트다. AI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꺾일지 단정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칼럼은 우주 태양광 추구가 의미 있더라도 패널을 트럭에 싣는 편이 궤도에 올리는 것보다 에너지가 덜 들고, 우주 대응 패널을 전례 없는 규모로 양산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상에서 아직 다 활용하지 못한 잠재력이 많은데 우주에 매달리는 것이 자칫 산만한 선택일 수 있다는 우려다.

끝으로 테크크런치는 3년 전 머스크와 테슬라가 발표한 마스터 플랜 파트 3가 화석연료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을 환기하며, 그 출발점으로 xAI의 데이터센터부터 손볼 만하다고 짚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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