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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2026년 4월 17일 AM 04:05

영국, 6억 7,500만 달러 Sovereign AI 펀드 출범… Callosum 첫 투자·6개 스타트업에 GPU 100만 시간씩

영국 정부가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로 국내 AI 스타트업 투자용 벤처펀드를 출범시켰다. 'Sovereign AI'로 명명된 이 펀드는 모델 개발부터 에이전틱 AI, 신약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의 자국 스타트업에 약 6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스타트업에는 영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접근권, 해외 인력 채용용 무료 비자, 공공 조달 기회, 정부 내 전문가 자문이 함께 제공된다.

펀드는 VC 기업 Balterdon Capital의 파트너 James Wise와 Dogwood Ventures를 거쳐 Y Combinator에서 활동한 Joséphine Kant가 공동으로 이끈다. Y Combinator는 초기 OpenAI 설립에도 자금을 댄 바 있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Sovereign AI는 목요일 첫 투자 대상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프로세서가 함께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Callosum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Prima Mente, Cosine, Cursive, Doubleword, Twig Bio, Odyssey 등 6개 스타트업에는 각각 최대 100만 GPU 시간이 영국 슈퍼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된다. 이들 스타트업은 해당 자원을 신규 모델 학습과 시뮬레이션 실행에 활용할 예정이다.

영국 기술부 장관 Liz Kendall은 성명에서 "Sovereign AI는 정부가 이제껏 해본 적 없는 형태의 시도"라며 "영국 기업과 혁신을 가로막아 온 장벽을 허물 것이며, 이것이 현대 영국의 경제 번영과 국가 안보를 확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번 벤처펀드는 2025년 1월 처음 공개된 영국 정부의 AI 기반 경제성장 전략의 한 축이다. 당시 정부는 영국을 "AI 수용자(taker)가 아닌 AI 생산자(maker)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Google DeepMind, ARM, Wayve 등 주요 AI 기업이 위치한 거점이지만, 반도체 설계·제조와 모델 개발 등 AI 생산 가치사슬의 핵심 분야는 미국과 아시아 경쟁사가 지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영국은 AI 분야에 유입되는 수천억 달러 규모 자금 중 더 큰 몫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교역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옥스퍼드대 디지털 윤리·방위기술 교수 Rosaria Taddeo는 앞서 1월 WIRED에 "우리는 혁신은 미국에서 이뤄진다, 우리는 AI 열차를 놓쳤으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서사에 지나치게 순응해 왔다. 그것은 위험한 서사"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범용 모델 개발이 미국 OpenAI·Anthropic·Google이 주도하는 영역인 만큼 영국이 AI 분야에서 전면적 자립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본다. 전직 영국 총리 Tony Blair가 설립한 싱크탱크 Tony Blair Institute에서 과학·기술 디렉터를 맡고 있는 Keegan McBride는 "미국과 중국조차 다른 국가에 의존해야 한다. 세계가 되돌릴 수 없이 상호 의존적이라면, 문제는 어떻게 최적의 위치를 구축하느냐"라며, 특정 니치(예: 특화 AI 추론 하드웨어나 데이터센터 에너지 최적화)에서 필수 불가결한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에 대한 선별 투자를 제안했다.

Sovereign AI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AI 기업들이 개발에 쏟아붓는 수천억 달러와 비교하면 소규모에 그친다. 그러나 민간 VC와의 공동투자자 역할을 하면서 컴퓨팅 접근 같은 부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연구 개념을 사업화로 잇고자 하는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런던 기반 VC Seedcamp의 파트너 Tom Wilson은 "미래 세대를 정의할 기업들이 이곳에서 시작될 거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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