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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9일 AM 05:03

미 육군, 전투 현장 맞춤형 AI 챗봇 '빅터' 자체 개발… 500개 이상 데이터 저장소 학습

미 육군이 실제 임무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전투 병사 전용 챗봇 '빅터(Victor)'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빅터는 군이 외부 대형 기술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AI를 구축하는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알렉스 밀러(Alex Miller) 육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와이어드에 공개한 빅터 프로토타입은 레딧 형태의 포럼과 '빅터봇(VictorBot)'이라는 챗봇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병사가 전자전(electromagnetic warfare) 장비 구성 방법 등을 질문하면, 빅터봇이 답변을 생성하고 다른 병사들의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출처로 제시한다.

밀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등 실제 임무에서 축적된 방대한 지식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500개 이상의 데이터 저장소가 시스템에 투입되었으며, 상용 챗봇과 유사하게 사실 기반 출처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오류를 줄일 계획이다.

빅터 프로젝트는 통합전투사령부(Combined Arms Command, CAC) 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CAC의 빅터 담당 존 닐슨(Jon Nielsen) 중령은 서로 다른 여단이 각기 다른 임무에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미지나 영상을 입력받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미 국방부는 2022년 ChatGPT 등장 이후 AI 군사 시스템 통합을 가속화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국방부 직원들의 AI 활용 확대를 위한 GenAI.mil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한편 앤스로픽의 기술이 팔란티어가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이란 관련 작전 계획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조지타운대 안보·신기술센터(CSET) 선임 연구분석가 로렌 칸(Lauren Kahn)은 빅터가 국방부 내 비핵심 백오피스 업무 자동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빅터가 성공할 경우, 육군이 대형 AI 기업을 고용해 시스템 역량을 고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미국안보센터(Center for New American Security) 사무총장이자 전직 육군 레인저인 폴 샤레(Paul Scharre)는 AI 모델의 아첨적 성향(sycophantic tendency)이 특히 정보 분석 맥락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는 에이전틱 AI가 보안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제기한다고 경고했다.

밀러는 AI 모델을 운영하고 미세조정할 서드파티 벤더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으나, 계약 미발표를 이유로 구체적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빅터가 성공적으로 배치될 경우, AI가 전투 현장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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