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홀리 상원의원,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 공개 의무화 촉구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과 공화당 조시 홀리(Josh Hawley) 상원의원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에 대한 "포괄적 연간 에너지 사용 공개"를 공개적으로 수집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양당 의원들은 이 정보가 "정확한 전력망 계획에 필수적이며, 대기업이 미국 가정의 전기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법학대학원의 에너지법 프로그램 책임자 아리 페스코(Ari Peskoe)도 이 데이터가 퍼즐의 필수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연방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수집하는 기관은 없다. 개별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자원 사용 정보는 독점적 사업 정보로 간주되어 자발적으로만 공개되고 있다. 또한 전력망과 별도로 자체 전원을 설치하는 '비하인드-더-미터' 방식이 늘어나면서 총 에너지 사용량 파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소매 전력회사 비스트라(Vistra)의 CEO는 유틸리티 기업들이 실제 필요량보다 3~5배 과다하게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가 여러 유틸리티에 동시에 문의하면서 이중 집계와 '유령 성장' 예측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IA는 수요일에 텍사스, 워싱턴, 버지니아 소재 약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소비 정보를 수집하는 자발적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원, 전력 소비량, 시설 특성, 서버 지표, 냉각 시스템 등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서한은 같은 날 버니 샌더스 의원이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 법안을, 딕 더빈(Dick Durbin) 의원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수자원 사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한 가운데 나왔다. 최소 12개 주 의회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