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2026년 6월 2일 PM 10:05
버니 샌더스, AI 대기업 지분 절반을 공공펀드로 환수하는 법안 예고
버니 샌더스가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미국 AI 국부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이라는 법안 발의를 예고했다. 가장 큰 AI 기업들의 주식 절반을 공공펀드로 돌려 그 수익을 미국 국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샌더스는 이를 지분으로 징수하는 일회성 세금으로 규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OpenAI와 앤스로픽, xAI에 대한 의결권과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그는 AI 연구소들 스스로가 이미 공공펀드나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을 제시하며 AI가 만들어내는 이익을 나누겠다고 밝혀온 점을 이 구상의 전례로 들었다.
샌더스는 노르웨이의 2조 달러 규모 석유 기금과 주민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알래스카의 석유 배당을 '보통 사람들이 국가의 부에서 혜택을 보도록 하는'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AI는 석유보다 훨씬 더 값진 공공 자원, 즉 인류가 축적한 지식과 창의성, 노동 위에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향한 대중의 인식이 낮아진 가운데, 평범한 투자자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는 높은 기업가치의 대형 IPO가 잇따르고 있어 보통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샌더스의 우려는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AI 기업들이 실제로 지분의 절반을 내놓도록 설득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