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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2026년 4월 20일 PM 08:08

중국 테크 업계, 'AI 분신' 훈련 강요 논란… GitHub '콜리그 스킬' 바이럴 후 '반증류' 저항 확산

중국 테크 업계에서 상사의 지시로 자신을 대체할 AI 에이전트를 훈련시키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노동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보도했다. 이달 초 GitHub에 공개된 프로젝트 "콜리그 스킬(Colleague Skill)"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을 타며 AI 시대 노동자의 존엄과 정체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콜리그 스킬은 사용자가 복제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과 기본 프로필을 입력하면, 중국 직장에서 널리 쓰이는 Lark·DingTalk의 대화 기록과 파일을 자동으로 불러와 해당 동료의 업무와 성격 특성을 정리한 "재사용 가능한 매뉴얼"을 생성한다. AI 에이전트가 이를 바탕으로 그 동료를 모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를 만든 것은 상하이 인공지능 연구소(Shanghai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소속 엔지니어 톈이 저우(Tianyi Zhou)다. 저우는 중국 매체 남방도시보(Southern Metropolis Daily)에 프로젝트가 "스턴트"로 시작됐으며, AI 관련 정리해고와 기업들이 직원에게 스스로를 자동화하도록 요구하는 흐름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추가 문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상하이의 27세 테크 노동자 앰버 리(Amber Li)는 옛 동료를 대상으로 콜리그 스킬을 개인 실험으로 사용해봤다. 몇 분 만에 해당 인물의 업무 방식을 기술한 파일이 생성됐고, "반응 방식이나 문장 부호 습관 같은 사소한 버릇까지 잡아냈다"고 전했다. 리는 이 '동료'를 AI 에이전트로 불러와 코드 디버깅을 시키면 즉시 응답이 돌아와 편리했지만 동시에 "섬뜩하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AI와 노동을 연구하는 한청 차오(Hancheng Cao) 조교수는 "기업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 이상의 이유로 직원들에게 업무 청사진을 만들도록 요구한다"며 "도구 사용 경험과 함께 직원의 노하우·워크플로·의사결정 패턴에 대한 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 어느 부분이 표준화·코드화될 수 있고 어느 부분이 여전히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는지를 가늠한다"고 분석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에이전트와 그 청사진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소외감을 낳는다. 일자리 불안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콜리그 스킬이 아닌 다른 AI로 자신의 워크플로를 학습시킨 뒤, 업무가 모듈로 납작하게 변환돼 대체하기 쉬운 형태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소셜미디어 Rednote에서는 "차가운 작별이 따뜻한 토큰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식의 냉소적 댓글이 공감을 얻었다.

반격도 등장했다. 베이징에서 AI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26세 코키 쉬(Koki Xu)는 4월 4일 GitHub에 '반증류(anti-distillation) 스킬'을 공개했다. 약 1시간 만에 만든 이 도구는 에이전트용 워크플로 생성 과정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상사의 감시 수준에 따라 '라이트·미디엄·헤비' 사보타주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에이전트는 자료를 추상적이고 실행 불가능한 언어로 다시 써내 AI 대역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 쉬가 올린 관련 영상은 여러 플랫폼에서 5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모았다.

법학 학부·석사 학위를 보유한 쉬는 이 흐름이 법적 쟁점도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업무용 챗 기록이나 회사 노트북에서 만든 자료를 "회사 자산"이라고 주장하긴 쉽지만, 콜리그 스킬 같은 도구는 개인의 성격·어조·판단까지 포착하기 때문에 소유권의 경계가 훨씬 모호해진다는 것이다. 정작 쉬 본인은 개인·업무 기기 전반에 OpenClaw 에이전트 7개를 운용 중인 적극적 AI 사용자다.

리는 소속 회사가 아직 실제 인력을 AI로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AI 도구가 여전히 불안정해 상시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내 일자리가 위험하다고 느끼진 않는다"면서도 "내 가치가 싸구려가 되어간다는 느낌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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