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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5월 13일 AM 05:05

구글, Gboard에 Gemini 받아쓰기 'Rambler' 공개… 받아쓰기 앱 시장 직접 진입

구글이 화요일 'Android Show: I/O Edition 2026' 행사에서 Gboard용 AI 음성 받아쓰기 기능 'Rambler'를 공개했다. Gboard는 안드로이드 기본 키보드로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하는 만큼, 데스크톱·iOS 중심으로 성장해 온 AI 받아쓰기 앱 시장에 구글이 운영체제 단에서 직접 발을 들인 셈이다.

Rambler는 다른 받아쓰기 앱처럼 'um', 'ah' 같은 군말을 자동으로 제거한다. 문장 중간 정정도 인식해, 예컨대 "수요일 단골 커피숍에서 오후 3시에 보자… 어, 2시"라고 말하면 바뀐 시간을 반영한 결과를 만들어준다.

구글은 Rambler가 멀티링궐 환경을 지원하는 Gemini 기반 모델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 문장 안에서 영어와 힌디어 등 여러 언어를 오가는 '코드 스위칭'도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다언어 사용자의 실제 발화 방식을 반영한 기능으로, 서구권 받아쓰기 앱이 더디게 대응해 온 영역이다.

프라이버시 메시지도 함께 강조됐다. Gboard는 Rambler 사용 시점을 사용자에게 명확히 표시하며, 음성 녹음 자체는 저장하지 않고 받아쓰기 변환에만 쓴다. 안드로이드 핵심 경험 디렉터 벤 그린우드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처리를 조합한다고 밝히고, 기능을 "안전하고 비공개로"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구글은 Rambler를 "키보드를 재발명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면서, 모든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우선 최신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 단말 대상으로 이번 여름 출시되며, 이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된다.

최근 몇 년 사이 Wispr Flow, Willow, SuperWhisper, Monoglogue, Handy, Typeless 같은 AI 받아쓰기 앱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활동의 무게추는 데스크톱과 iOS에 있었고, 안드로이드는 상대적으로 빈 영역이었다. 구글은 지난달 자사 Gemma 온디바이스 모델 기반 'AI Edge Eloquent'를 iOS에 먼저 출시하며 이 격차에 손을 댄 바 있다.

Rambler 출시로 구글은 운영체제 단에서 직접 시장에 들어왔다. Gboard가 사실상 안드로이드 기본 키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억 명 단말에 사전 설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독립 받아쓰기 앱들은 별도 다운로드를 정당화할 만큼의 더 높은 정확도, 깊은 기능, 강한 프라이버시 보장 같은 차별점을 갖춰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테크크런치는 "받아쓰기 스타트업에 던져진 질문은 더 이상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사용자가 일부러 찾아 나설 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평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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