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투자 텍사스 데이터센터, 연간 450만 톤 온실가스 배출 천연가스 발전소로 가동 예정
구글이 투자한 텍사스주 암스트롱 카운티의 굿나이트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연간 45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민간 천연가스 터빈으로 일부 가동될 예정이다. 이는 가솔린 차량 97만 대 이상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하며, 일반 천연가스 발전소의 10배, 평균 석탄 발전소보다도 높은 수치다.
AI 인프라 기업 크루소가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구글은 11월에 텍사스에 4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1월에 제출된 대기 허가 신청서에 따르면 캠퍼스 6개 건물 중 처음 4개는 전력망에 연결되지만, 5번째와 6번째 건물은 현장 가스 발전소로 가동된다.
구글 대변인 크리시 모이는 이 시설에 가스 전력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별도의 접속 신청에 따르면 굿나이트 캠퍼스에는 900메가와트 이상의 천연가스와 265메가와트의 풍력 발전이 포함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이 전력망 접속 대기 시간 지연과 소비자 전기료 우려에 직면하면서, 자체 발전(비하인드더미터 전력)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글로벌에너지모니터의 1월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용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가 미국 전역에서 약 100기가와트 규모로 개발 중이다.
규모 면에서 굿나이트 캠퍼스보다 큰 프로젝트도 다수 존재한다. OpenAI와 오라클의 뉴멕시코 프로젝트 주피터는 연간 1,4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으며, 크루소가 스타게이트 캠퍼스 일환으로 텍사스에서 개발 중인 가스 프로젝트는 약 800만 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소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컬리 캐브니스는 "전력망 성장이 AI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가스를 핵심 교량 역할로 활용하는 실용적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배터리, 태양광, 풍력, 소형모듈원자로에 투자하면서 탄소 제로 전력망으로 가는 길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화석연료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석유 대기업 셰브론과 웨스트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최대 2.5기가와트의 가스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지난 5년간 전체 탄소 배출이 약 50% 증가했음에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배출을 12% 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3월에는 백악관이 구글을 포함한 7개 빅테크 기업 임원을 소집해 소비자 전기료 보호를 위한 비구속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 3명(셸던 화이트하우스, 크리스 밴 홀런, 마틴 하인리히)은 xAI, OpenAI, 메타 등에 서한을 보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