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AI 레고 영상 제작 그룹 Explosive Media, 반미 풍자 콘텐츠로 글로벌 바이럴 현상
이란의 콘텐츠 제작 그룹 Explosive Media가 AI로 생성한 레고 스타일 풍자 영상으로 전 세계적인 바이럴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그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레고 미니피겨로 묘사하는 영상을 거의 매일 제작하고 있다.
Explosive Media의 한 멤버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약 10명 규모의 팀이며, 이란 국영 매체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콘텐츠 제작 조직과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독립성과 Z세대 또래에 대한 공감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영상은 TikTok과 X 등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공식 업로드 영상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며, 미국 내 사용자들을 포함한 시청자들이 이들의 콘텐츠가 서방 언론 보도보다 더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plosive Media의 공식 YouTube와 Instagram 페이지는 최근 삭제되었다. YouTube 측은 스팸, 기만적 관행, 사기 관련 정책 위반을 삭제 사유로 밝혔다. 그러나 X와 TikTok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이들의 영상은 계속 유통되고 있다.
이 그룹은 레고 미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레고는 보편적 언어라며,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고 유희적이며 극도의 사실성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디테일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영상은 스크립트 작성 후 AI로 영상과 노래를 생성하고, 후반 작업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상 중 하나는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래퍼 매클모어와 유사한 AI 생성 보컬을 사용해 음주 문제와 성폭행 의혹 등 논란을 풍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악마 옆에서 긴장한 채 휴전 요청서를 작성하는 장면을 담았다.
Explosive Media는 생성형 AI를 검열의 벽을 뚫고 진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서방 시청자들이 이란에서 이런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놀라는 순간이 오해가 바뀌기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백악관은 공식 채널을 통해 AI 밈을 활용해왔으나, 자국민을 조롱하고 강경 정책을 경시하는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가 No Kings 시위대에 전투기로 분변을 투하하는 영상을 게시했을 때,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풍자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Explosive Media 측은 백악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자신들의 콘텐츠를 비교하는 것에 대해 무고한 피로 물든 손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만들 수 없다며, 그런 유치한 콘텐츠와 자신들을 비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