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에 55억 달러 투자… 대학생 전원 AI 코파일럿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싱가포르에 55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와 운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 브래드 스미스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x 인스파이어(Asia Tech x Inspire) 행사에서 직접 발표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싱가포르 내 모든 대학 및 직업훈련기관 학생에게 Microsoft 365 Premium과 AI 어시스턴트 Copilot을 12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대상 학생 수는 20만 명 이상으로, Outlook, Word, Excel, PowerPoint, OneNote 등에 내장된 Copilot을 활용할 수 있다.
브래드 스미스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싱가포르를 글로벌 디지털 리더로서 신뢰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 확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싱가포르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사이버보안 확충,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교육부 및 지속가능환경부 수석 국무장관 자닐 푸투체리(Janil Puthucheary) 박사는 'AI 기본 역량이 디지털 리터러시만큼 근본적인 것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AI 도구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 교육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래 인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육자와 비영리단체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포 에듀케이터스(Microsoft Elevate for Educators)는 초중등학교부터 고등교육기관까지 교사들이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포 체인지메이커스(Microsoft Elevate for Changemakers)는 비영리 및 사회적 영향 리더들의 AI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발표는 싱가포르의 국가 AI 전략 2.0(National AI Strategy 2.0)에 부합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의 AI 확산 보고서(AI Diffusion Report)에서 싱가포르가 글로벌 2위에 올른 것과도 연결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링크드인의 이코노믹 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AI 리터러시 역량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링크드인은 같은 날 발간한 신간 'Open to Work; How to Get Ahead in the Age of AI'에서 AI 유창성이 역할이나 직군에 관계없이 조직 전반의 기본 기대치가 됐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대표 위루엔 치아(Wee Luen Chi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싱가포르에 쏟는 막대한 투자는 아시아 AI 혁신 허브로서의 핵심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AI 리터러시를 일상적 학습과 기업·비영리 운영에 내재화해 포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