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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29일 AM 07:08

머스크, 올트먼 OpenAI 재판 증언대서 '인류 구원' 자처… 올트먼은 '자선재단 도둑' 규정, 무죄 시 '미 자선 약탈 판례' 경고

OpenAI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인 샘 올트먼을 상대로 한 일론 머스크의 고프로파일 재판에서 머스크가 직접 증언대에 올라 자신을 '인류의 구원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자기 사업 이력을 모두 인류의 안녕을 위한 행보로 묘사하면서, 피고석에 앉은 올트먼과 자신을 정반대 인물로 대비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머스크는 증언을 자기 이력 소개로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라 캐나다에 도착할 당시 '2,500 캐나다 달러어치의 여행자수표와 옷·책 한 가방'만 들고 대학에 들어갔다는 일화부터, Zip2와 페이팔, 현재 운영 중인 회사들까지 상당히 긴 시간을 자기 과거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머스크가 배심원에게 자기 인생사를 길게 들려준 의도는 명확했다.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히는 자신이지만 모든 사업이 인류 복지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는 메시지였다. 그는 우주 기업 SpaceX를 '우리가 아는 생명에 대한 생명보험(Life insurance for life as we know it)'으로 창업했고,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화석연료 의존이 '환경과 인류 전체에 꽤 나쁠 수 있다'고 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언대에서 그는 '테슬라를 자신이 창업했다'고 의문스러운 주장을 펴기도 했다.

AI에 대해서는 대학 시절부터 우려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AI가 '양날의 검'이라며 '모든 질병을 해결하고 모두를 번영하게 만들거나,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향할 두 갈래 결말로 유토피아적인 스타트렉 결말과 디스토피아적인 터미네이터 결말을 제시하며, 미래가 진 로든베리(Gene Roddenberry)의 그림에 가깝길 바라며 제임스 캐머런(James Cameron)의 그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OpenAI 공동창업의 의도였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머스크의 자기 영웅화 전략은 올트먼과의 대비를 통해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트먼의 이력은 지금은 사라진 소셜미디어 앱 'Loopt' 공동창업과 Y컴비네이터 파트너 시절로, 머스크의 거대 서사에 비해 훨씬 덜 위대해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한 발 더 나아가 올트먼을 '도둑'으로 규정했다. 그는 '아주 단순하다. 자선재단을 훔치는 건 옳지 않다. 그게 내 시각이고, 더구나 피고들이 무죄로 나오면 이 사건은 판례가 된다. 그것은 미국 내 모든 자선재단을 약탈하는 데 선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평결이 자선재단 약탈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나오면, 미국 자선 기부의 토대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며 평결의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다만 자선 기부를 화두로 삼은 머스크 본인은 자기 재단의 박애적 기부 대다수가 자신과 밀접하거나 직접적으로 연결된 이해관계로 흘러갔다는 사실은 배심원에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지적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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