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2026년 4월 20일 AM 08:13
D램 공급 부족 2030년까지 이어질 수도… 2027년 수요 대비 60%만 충족
일본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제조사들이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하더라도 2027년 말까지 시장 수요의 60%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회장은 심지어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모두 신규 생산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설은 빨라야 2027년, 늦으면 2028년은 되어야 가동될 전망이다.
2026년 한 해 동안 세 회사 가운데 유일한 생산 증설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개소한 청주 신규 팹(fab)뿐이라고 니케이는 지적했다.
수요를 맞추려면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연간 12%의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니케이의 분석이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실제 계획된 증산 규모가 7.5%에 그친다고 추정했다.
새로 건립되는 생산 시설은 주로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다. 제조사들이 이미 HBM 생산을 PC·스마트폰용 범용 D램보다 우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증설이 소비자 전자기기용 D램 가격 상승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물론 VR 헤드셋, 게이밍 핸드헬드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이 D램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