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의 Sam Altman 17,000단어 프로파일… Ronan Farrow, 18개월 취재로 '진실과의 관계' 추궁
<p>The Verge의 팟캐스트 Decoder가 탐사보도 기자 Ronan Farrow와의 대담을 공개했다. Farrow는 Harvey Weinstein 사건 등을 보도해 온 기자로, 최근 공동 저자 Andrew Marantz와 함께 OpenAI CEO Sam Altman의 신뢰성과 OpenAI의 부상에 대한 심층 피처를 뉴요커에 게재했다.</p>
<p>Farrow에 따르면 이번 기사는 1만 7,000단어가 넘으며, Altman에 대한 취재는 18개월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Altman을 여러 차례 직접 인터뷰했다. 기사는 2023년 이사회가 Altman을 해고했다가 거의 즉시 복귀시킨 사건의 경위, Altman의 개인 생활, 투자 활동, 중동 자본 유치 시도 등을 폭넓게 다룬다.</p>
<p>취재에서 한 관계자는 Altman을 두고 '진실에 얽매이지 않는(unconstrained by the truth)'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Farrow는 '실리콘밸리의 모든 사람이 그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대해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는 특이한 사례'라며 실리콘밸리의 허풍 문화와 서로 다른 집단에게 상충되는 말을 하는 창업자 문화의 배경 속에서도 유별난 경우라고 지적했다.</p>
<p>기사가 처음 밝힌 핵심 내용 중 하나는 Altman을 해고했던 이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퇴진 조건으로 요구했던 WilmerHale 법무법인의 조사에 관한 것이다. Enron·WorldCom 사건 조사로 수백 페이지 분량 보고서를 펴냈던 이 법무법인이 이번에는 서면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고 구두 브리핑 형태로 조사 결과를 전달했으며, 공개된 자료는 '신뢰의 붕괴(breakdown in trust)'라고 표현한 800단어 분량의 OpenAI 보도자료뿐이었다는 지적이다.</p>
<p>Farrow는 또한 OpenAI가 비영리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표결에서 반대 의사를 밝히려 한 이사회 구성원의 표결이 기권으로 기록된 정황을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변호사가 '그러면 지나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OpenAI 측은 이와 다른 입장이라며 사실관계 다툼이 있다고 Farrow는 부연했다.</p>
<p>Farrow는 이번 보도 이전에도 Keach Hagey, Karen Hao 등 동료 기자들의 보도가 있었지만 2023년 해고 사건의 구체적 근거와 그 내용이 공론장 밖에 머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기사가 그 공백을 일부 메웠다고 말했다.</p>
<p>Farrow는 이번 취재의 함의가 Altman 개인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Anthropic 내부 유출 문건을 포함해 AI 분야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 안전을 강조하던 입장이 완화되고 '모두가 경쟁에 뛰어든다'는 태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한 실질적 규제 의지가 약한 정치적 환경을 함께 언급하며 업계 전반의 감시 필요성을 제기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