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뉴요커 탐사보도에 공개 반박… "결함 있는 사람이지만 사명 포기 않겠다"
OpenAI CEO 샘 올트먼이 금요일 저녁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자택에 대한 화염병 공격과 뉴요커의 대형 탐사보도에 동시에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은 해당 보도를 '선동적인 기사'로 지칭하며, AI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시기에 이 기사가 자신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경고를 무시했던 점을 후회했다.
문제의 뉴요커 기사는 퓰리처상 수상 기자 로넌 패로와 기술·정치 전문 기자 앤드루 마란츠가 공동 집필했다. 두 기자는 올트먼의 사업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100명 이상을 인터뷰했으며, 대다수가 올트먼을 '우주선에 자기 이름을 새기는 산업가들 사이에서도 유독 두드러지는 집요한 권력 의지'를 가진 인물로 묘사했다.
특히 익명의 이사회 멤버는 올트먼에 대해 "특정 상호작용에서 호감을 사려는 강한 욕구"와 "누군가를 속이는 것에 대한 결과를 소시오패스적으로 무시하는 태도"가 결합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용은 기존에 올트먼을 다룬 다른 언론 보도들의 기조와도 일치하는 것이었다.
올트먼은 반박 글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자랑스러운 부분과 실수 모두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핵심 약점으로 '갈등 회피적 성향'을 꼽았으며, 이것이 자신과 OpenAI에 큰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2023년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었다가 신속히 복귀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회사에 거대한 혼란을 초래한 이전 이사회와의 갈등에서 제 자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OpenAI의 비상한 궤적 속에서 수많은 다른 실수도 저질렀다"며 "매년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또한 AI 업계 기업들 사이에 '셰익스피어적 드라마'가 너무 많다고 인정하며, 이를 '반지의 권력(ring of power)' 역학에 비유했다. 그는 AGI 자체가 반지는 아니지만 'AGI를 통제하는 자가 되겠다는 전체주의적 철학'이 사람들을 비이성적으로 만든다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기술을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아무도 반지를 갖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이는 AGI 독점 통제에 대한 경계와 함께, 오픈소스적 기술 분배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올트먼은 '선의의 비판과 토론'을 환영한다면서도, 기술 발전이 미래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좋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재확인했다. 글의 말미에서 그는 "수사와 전술의 수위를 낮추고, 비유적으로든 문자 그대로든 더 적은 폭발이 더 적은 가정에서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