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일레븐랩스 기반 AI 오디오북 자가출판 도구 6월 베타 출시
스포티파이가 목요일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AI 오디오북 자가출판 도구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작가용 플랫폼 'Spotify for Authors' 안에서 제공되며, 회사는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이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능은 올해 6월 초대제 방식의 베타로 출시되며, 처음에는 영어만 지원한다. AI로 생성한 오디오북이라도 작가는 독점 계약에 묶이지 않으며, 만든 오디오북을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출판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스포티파이가 앞서 일레븐랩스와 맺은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기존 협력에서는 작가가 일레븐랩스 플랫폼에서 제작한 오디오북을 스포티파이에 제출할 수 있었다. 스포티파이는 구글 플레이 북스와도 디지털 낭독 콘텐츠 협력을 이어 왔으나, 일레븐랩스가 제공하는 더 자연스럽고 표현력 있는 최신 음성 모델을 작가들이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일레븐랩스는 2025년 자체 작가용 자가출판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Spotify for Authors' 플랫폼의 지원 언어도 10개 늘린다. 추가되는 언어는 프랑스어, 캐나다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아이슬란드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다.
회사는 올해 안에 'Audiobook+' 요금제를 확대해 청취 한도를 높이고, 향후 학생과 가족을 위한 새 옵션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이번 발표에서 이 요금제의 구체적인 가격이나 사용량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Audiobook+ 구독은 100만 건을 넘었고, 회사는 이 플랫폼에서 연환산 반복 매출(ARR) 1억 달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행사에서 자연어로 질문해 오디오북을 찾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또 올여름에는 팟캐스트와 음악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프롬프트 기반 재생목록 만들기 기능을 오디오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몇 년간 오디오북 사업에 집중하며 카탈로그를 70만 종까지 늘렸다. 해외 시장 진출, 비영어권 콘텐츠 투자, 인앱 구매 도입, 오디오북 차트 공개를 잇따라 진행했고, 올해는 미국과 영국에서 작가가 종이책을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회사는 이런 시도를 통해 오디오북 청취 시간이 전년 대비 60%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오디오북 청취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청취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