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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29일 AM 07:06

테일러 스위프트, AI 복제 대응 상표 출원… 'Hey, it's Taylor Swift' 음성·핑크 기타 무대 사진 USPTO 신청

테일러 스위프트 측이 AI 카피캣 대응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위프트의 권리관리 회사 TAS Rights Management는 지난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가수가 직접 말한 두 개의 문구 'Hey, it's Taylor Swift'와 'Hey, it's Taylor'에 대한 상표 출원을 제출했다.

출원 자료에는 두 문구를 직접 발화한 음성 클립이 포함됐다. 한 클립에서 스위프트는 'Hey, it's Taylor Swift, and you can listen to my new album The Life of a Showgirl on demand on Amazon Music Unlimited'라고 말한다. 신작 앨범 'The Life of a Showgirl'의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프로모션 음원이 그대로 상표 출원 자료로 활용된 셈이다.

TAS Rights Management는 음성과 함께 스위프트의 무대 사진 한 장에 대해서도 상표 출원을 제출했다. 사진은 '핑크 기타에 검정 스트랩을 매고, 다채로운 빛깔의 무지개빛 보디수트와 은색 부츠를 착용한 채 무대에 선' 모습이다.

스위프트 측은 이번 상표가 AI 오용 방지가 목적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나, 스위프트는 그동안 AI 음악 위협뿐 아니라 성적 AI 딥페이크 공격에도 직접 노출돼 온 인물이다. 저작권은 곡 자체를 보호할 뿐 아티스트의 목소리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어,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도 AI 생성 드레이크 곡에 대해 메트로 부민의 프로듀서 태그를 근거로 저작권 삭제 요청을 제기한 바 있다.

지식재산권 변호사 조시 거벤(Josh Gerben)은 상표가 이런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거벤은 스위프트가 자기 음악의 동일 복제뿐 아니라 '혼동을 일으킬 정도로 유사한(confusingly similar)' 모방까지 다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대 사진 상표 역시 비슷한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조치 근거가 될 수 있다.

셀러브리티의 AI 대응 상표 흐름은 올해 초 매튜 매커너히가 'Alright, alright, alright'를 비롯한 자신의 영상 클립을 AI 오용 방지 목적으로 상표 등록한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다만 회의적 시각도 있다. 노스이스턴대 법학·미디어 교수 알렉산드라 로버츠(Alexandra Roberts)는 스위프트 팀이 제출한 음성 클립이 '상표(mark)로서의 사용'을 입증하는지 의문이라며, '일반적으로 사운드마크는 NBC 차임이나 MGM 사자 포효처럼 모든 쇼·영화 시작에 단독으로 재생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USPTO가 예비 거절(preliminary refusal)을 내릴 경우 스위프트 팀이 사용 요건을 더 잘 충족하는 다른 자료를 다시 제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CLA 법학 교수 시인 탕(Xiyin Tang)은 상표가 법정에서 실제 통하는지와 별개로, 등록 번호와 등록증을 근거로 비전문 침해자(unsophisticated infringers)를 경고해 멈추게 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프트가 활용 가능한 기존 법적 수단도 있다. 미국 여러 주에서 시행 중인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은 이름·외모의 무단 사용에 법적 조치를 가능하게 하고, 연방법은 허위 광고·보증을 다툰다. 로버츠는 '스위프트는 이미 자신의 이름에 대해 다수의 상표 등록을 보유하고 있어 타인이 이름을 사용해 혼동 가능성을 만들면 연방 상표 침해 소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티스트의 '음성'을 AI 카피캣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별도로 통과시킨 곳은 현재까지 테네시주가 유일하다. 유튜브의 딥페이크 감지 도구 역시 셀러브리티·정치인·언론인·크리에이터에게 AI 생성 닮은꼴을 내릴 권한을 주지만, 현재로서는 얼굴 모방에만 적용된다. 음성을 포괄하는 큰 틀의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스위프트 같은 아티스트들은 상표법이 그 빈자리를 일부라도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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